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정통 중화요리 맛집 메리화에 다녀왔습니다. 메리화는 여경래 셰프의 스승으로 알려진 허인이라는 분이 운영하던 홍보석이라는 오래된 중식당이 이전을 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식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1. 메리화 기본정보
- 주소: 인천 연수구 동춘동 1141-2, 103호
- 전화번호: 032-811-2800
- 규모: 작은편 대략 20~30인 수용가능
- 취급요리: 정통 중화요리
- 유명도: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라 식사시간 대기할 수 있음
- 주차장: 식당 뒤편 도로변에 가능
2. 이미 유명한 맛집
메리화는 생긴지 얼마 안 된 중식당이어서 처음 가본 곳이지만 식사시간에 주변 다른 곳은 한산한데 이곳에는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맛집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곳은 원래 홍보석이라는 고추짬뽕과 사천탕수육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이전을 하면서 이름을 메리화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골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홍보석은 TV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던 여경래 쉐프의 스승인 허인이라는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현재는 운영을 두 아드님에게 물려주었다고 합니다.
3. 메뉴판 및 식당내부 사진
퓨전 중국집이 아닌 전통 중화요리 식당 답게 상당히 많은 메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유명도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대입니다. 원산지표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는데 김치를 포함한 대부분의 재료가 국내산이어서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원산지표시가 되어 있으면 신뢰가 가는 것 같습니다.
식사 중인 손님들이 많아서 식당 내부 테이블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중간 벽면에는 중국 전통주가 진열되어 있는데 술병이 화려하고 큰 것부터 작고 귀여운 술병에 담긴 술들입니다. 술에 관심이 없다 보니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탕수육 같은 튀김류의 중식요리랑 먹으면 꽤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화려한 부채도 눈에 띕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중국풍의 여러 가지 인테리어나 소품등이 재미있었습니다.
물과 단무지 등 기본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맥주와 연태고량주 등이 시원하게 보관중입니다.
4. 주문한 메뉴 사진 및 솔직 후기
우선 간단한 밑반찬이 세팅이 됩니다. 근데 저 오이말랭이 같은 걸 뭐라고 하는지 검색해 보니 짜사이라고도 하고 자차이, 짜차이라고도 불립니다. 암튼 짜사이무침이 상당히 신선했고 맛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삼선짬뽕입니다. 우선 압도적으로 풍부하게 들어간 각종 해물과 버섯, 야채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색감이 진한 붉은색입니다. 국물맛이 상당히 진하고 들어간 재료들이 신선해서 식감이 다 잘 살아있습니다. 맵기만 하고 맛은 가벼운 그런 짬뽕들하고는 틀립니다. 생각보다는 매운맛이 아주 강하지 않아서 매운걸 잘 못 먹는 저한테도 아주 맛있게 살짝 매우면서도 얼큰했습니다. 야채와 해물을 집어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홍보석이었을 당시에 가장 유명했던 고추짬뽕입니다. 야채와 조개 그리고 매운 고추가 듬뿍 올려져 있습니다. 국물은 알싸하게 매우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맵기만 하면 절대 못먹는 편인데 메리화 고추짬뽕은 매우면서도 맛있어서 땀 흘리면서도 계속 먹게 됩니다. 평소에 매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짬뽕 한 그릇의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릇의 크기도 크고 양도 푸짐했습니다.
이날은 짜장면이 먹고 싶은 날이었기 때문에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인 간짜장입니다. 달달하고 묽은 양념보다는 꾸덕하고 야채가 많고 달달하면서도 진한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간짜장을 특히 좋아하는데 메리화의 간짜장은 제 입맛에 딱 맞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면발은 쫀득하고 풍부하게 들어간 야채들은 씹는 식감이 하나씩 다 느껴질 정도로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양념은 수분이 많지 않은 진한 춘장의 맛에 달콤한 맛이 들어간 전형적인 간짜장 그대로의 맛입니다.
중식당에 가면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탕수육입니다. 메리화는 사천탕수육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미 매운 음식인 고추짬뽕을 주문했기 때문에 맛의 조화를 위해 일반 탕수육을 선택했습니다. 탕수육은 갓 튀겨 내 상당히 뜨거웠고 바삭했습니다. 그리고 소스가 전형적인 달콤한 맛의 소스였습니다.
보통은 탕수육 소스에 케첩을 섞는 경우가 많아서 색이 붉은 기를 띠는데 이곳은 투명하고 단 맛이 강하게 나는 소스였습니다. 식초맛도 별로 안나는 달달한 맛이 강한 소스와 바삭한 탕수육의 조화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게 하는 중국요릿집에서 맛있는 한 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봐도 푸짐하네요! 가장 기본적인 짜장면과 짬뽕이 맛있으니 다른 메뉴들도 평균이상으로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 마무리 총평
전통중화요리 전문점인 메리화는 단골손님들도 많았고 주문한 메뉴 하나하나 평균이상의 맛이었습니다. 가격대도 전체적으로 부담 없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양도 푸짐하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다른 메뉴들의 맛도 궁금해지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직접 가서 먹어본 메리화 중식당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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