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에는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인천을 대표하는 신포국제시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은 걸로 유명한데요 오늘은 직접 방문했던 신포국제시장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몇 가지 시장음식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1. 신포국제시장의 역사
신포국제시장은 개항 이후 근대적 상설시장이 생성되면서 1895년 서울 청파동의 어물객주가 차린 붙박이 생선 전이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즉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재래시장입니다. 이렇게 오래되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정말 역사가 깊은 재래시장입니다.
동인천은 과거에는 인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지만 현재는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상권이 많이 죽어있는 지역이 되었지만 신포국제시장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주말이 되면 시장 내에 줄을 서서 먹는 곳들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이곳이 동인천의 중심을 여전히 잘 지켜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그리고 주차
- 신포국제시장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 정기휴무: 매달 1번째 월요일
- 문의전화: 032-772-5812
- 주차: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패션거리에도 있고 시장에서 큰 도로변으로 나가는 쪽에도 공영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장이용과는 별도로 주차요금은 시간대로 부과됩니다. 주차요금은 대략 30분에 1500원 정도이고 주차장마다 조금씩 상이할 수 있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도로변 주차구역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시장전체 영업시간 외에 시장내 점포마다 영업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3.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시장 풍경
시장 내부의 모습입니다. 과거보다 통로도 넓어졌고 위에 지붕이 생겨서 훨씬 더 정돈된 모습입니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에 가야 볼수 있는 반찬가게와 참기름 가게의 모습입니다. 시장느낌이 물씬 풍기는 점포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위생적으로 진열대 안에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띠용! 이곳은 약재를 파는 곳 같습니다. 장어와 가물치 그리고 자라 등도 재료로 쓰는 듯합니다. 저렇게 살아있는 장어와 가물치 그리고 자라등을 팔고 있습니다.
신포국제시장에 국제라는 단어가 왜 들어가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개항기 항구가 가까운 곳이어서 아무래도 외국의 음식문화나 식재료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그러한 이유로 동인천에는 차이나타운이 생길 정도로 특히 중국의 식당들 혹은 음식문화가 많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시장 안에도 다른 지역의 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중국전통식 만두를 파는 곳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공갈빵도 상당히 유명하다고 해요!
공갈빵과 월병을 파는 곳입니다. 월병도 참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역시나 중국식 간식들을 파는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에그타르트를 파는 점포입니다. 굉장히 현대식이에요! 티브이에도 방영이 되었던 곳입니다. 시내 번화가에 있을 법한 요즘 트렌드의 디저트 가게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랄까... 100년이 넘은 시장이지만 오래된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이번엔 한류열풍을 이끌어갈 K 간식입니다. 우리의 전통 한과인데요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저렇게 깔끔하게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신포시장을 이야기 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닭강정일 텐데요 닭강정 말고 도 먹을거리가 정말 풍부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 중 하나가 맛있기로 소문난 수제 베이커리 점포들이 여러 군데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들이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신포국제시장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시장 안에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이렇게 올드한 느낌의 옷을 파는 매장들이 들어선 골목도 있습니다.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골목입니다.
이곳은 어떤 곳일까요? 신포주점이라는 간판 밑에 조그마한 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어회라고 적힌 듯합니다. 노포 같은데 뭔가 허름하지만 오래된 맛집 같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그런 곳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이른 시간대라서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재래시장 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시장골목 치고는 근사하고 웅장한 건물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보입니다. 근대건축양식으로 지어져 있어서 상당히 이국적이었고 국제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입니다. 작동을 멈춘 분수대 옆 벽 쪽에 생선을 말리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화장실을 찾아가다가 발견한 동상입니다. 이것이 신포국제시장을 상징하는 동상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각각의 인물들이 점포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개항기 초기의 시장 모습을 재현 한 모습 같습니다. 동인천을 대표하는 시장인 만큼 먹을거리와 볼거리들이 많은 장소였습니다. 시장 주변으로는 패션거리도 있고 자유공원도 가까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당일여행 코스로도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마치며
-재래시장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고 한국의 전통 먹거리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 먹거리 그리고 타르트와 피자 같은 유럽의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고 특색이었습니다. 가격 또한 저렴해서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근대 개항 초기의 모습을 간직한 건축물이나 오래된 동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인천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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