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 석바위시장역 근처에 민물장어 무한리필 집이 있습니다. 상호명은 왕돌판 민물장어라고 검색되는데 실제 간판에는 1592 민물장어 라고 되어 있습니다. 상호명이 바뀐 것 같습니다. 29,900원에 민물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1592 민물장어 식당 기본정보
- 주소: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92-2 1층 (석바위 시장역 1번출구에서 약 200미터)
- 전화번호: 032-867-7123
- 매장규모: 1층은 살아있는 장어가 있는 수족관이고 2층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인데 규모가 상당히 커서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해 보입니다.
- 대표메뉴: 민물장어
- 주차: 주차가 가능하나 협소함
2. 민물장어가 무한리필
29,900 원에 민물장어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우선 가격에 놀랐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장어를 더 자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장어가 몸에 좋기도 하고 맛도 있지만, 가격이 부담돼서 자주 먹기는 힘든 음식 중에 하나였는데,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먹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장어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맛이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면, 가격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3. 상차림비는 별도
1인당 가격은 무한리필이 29,900원이지만 상차림비가 별도입니다. 상차림비는 1인당 3,000원입니다. 상차림비까지 더하면 1인당 33,000원에 민물장어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습니다.
4. 1층은 장어 수족관
1592 민물장어 식당 1층에 들어서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살아있는 민물장어가 있는 수조가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장어를 손질하고, 2층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1층도 상당히 넓은데 이곳이 전부 살아있는 장어가 가득 차 있는 수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장어를 반 양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5. 상당히 넓은 식당 내부
2층이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인데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단체석 테이블도 있습니다. 공간감이 넓어서 가족끼리 식사하기도 좋고 회식하기도 좋은 규모의 식당입니다. 사진에는 한 번에 담기지 않습니다. 위에 사진에 담긴 공간 말고 반대쪽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공간이 있습니다.
6. 기본 상차림 밑반찬
기본 상차림을 직원이 세팅해 줍니다. 생강, 마늘, 무쌈, 깻입, 고추, 쌈장, 파김치 등이 제공되는데, 깔끔하고 싱싱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반찬의 백미는 바로 파김치였습니다. 파김치는 숙성이 많이 된 파김치는 아니었고, 숙성정도가 덜 돼서 파의 맛과 양념 맛이 적당히 어우러진 정도의 맛인데 장어구이와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숙성이 많이 된 파김치를 좋아하는데, 이곳의 파김치도 좋았습니다. 기본제공은 처음에 한번 제공되고 그다음부터는 자유롭게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7. 장어의 신선도 그리고 솔직한 시식평
처음에 제공된 장어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신선해 보였습니다. 미끈하고 통통하고 때깔이 윤기가 흐르는 게 장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태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돌판 석쇠인가요? 불판이 상당히 두껍고 구멍이 나있어서 장어가 아주 잘 구워집니다. 거의 다 익은 장어를 먹기 좋게 잘라서 먹음직스럽게 구워줍니다.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럽네요! 장어의 맛을 묘사하자면, 1592 민물장어 무한리필은 무한리필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장어의 상태가 상당히 신선했고, 고기가 두툼합니다. 씹었을 때 식감이 힘없이 부스러지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 탄탄함을 유지할 정도로 육질이 힘이 있었고, 비린내가 없습니다. 담백한 맛에 장어기름이 퍼지면서 느끼한 생선기름의 맛까지 풍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8. 장어내장과 된장찌개가 서비스
이곳은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장어내장과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제공해 줍니다. 장어를 어느 정도 먹다 보면 장어내장을 불판에 올려주는 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장어내장입니다. 그 맛은 쫀득한 식감의 염통 같은 맛을 내는 부분이 있고 돼지 간과 비슷한 식감과 맛을 내는 장어 간 부분도 있습니다. 맛을 쉽게 설명하기 어렵네요, 우리가 생선 내장탕 먹을 때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인데, 구워서 먹으니까 또 별미입니다. 된장찌개가 나오는 데 짜지 않고 얼큰한 맛이어서 장어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는 맛입니다.
9. 아쉬운 점?
사실 아쉬운 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곳이지만, 굳이 꼽자면 연기 빨아들이는 흡입구에 기름이 좀 많이 껴 있어서 검은 기름물이 고이고 가끔 떨어집니다. 그래서 휴지로 직접 중간중간 닦아 줬는데, 이건 아무래도 제때 청소가 잘 안 된 듯싶어서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그 외에는 가격대비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10. 마무리 총평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질 좋은 민물장어를 실컷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장어의 신선도와 맛부터 마음에 들었고, 별미로 먹을 수 있는 장어내장과 서비스로 제공되는 된장찌개까지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고, 맛있는 파김치와 장어와 궁합이 좋은 다른 반찬들 까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당연히 있습니다.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 이상으로 제가 직접 가서 먹어본 영태수산 1592 민물장어 주관적이고 솔직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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