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그 중에서 춘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막국수와 닭갈비입니다. 막국수는 건강에 좋은 메밀을 이용하여 만드는 전통적인 면요리인데 메밀의 본고장이 강원도이기 때문에 특히 춘천 막국수를 원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춘천시 근화동에 있는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남촌 막국수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1. 남촌 막국수 기본정보
- 영업시간: 월~일요일 10:30~ 20:30분까지(라스트오더 20: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0507-1402-6003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796-7 1층
- 대표메뉴: 막국수
- 주차장: 식당 옆 주차장
- 특징: 소양강 바로 옆에 위치하여 식사후 아름다운 경치 감상이 가능
2. 현지인 맛집
남촌 막국수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역시 로컬맛집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보다 현지인들이 추천해주는 곳이 맛도 맛이지만 가격과 푸짐함 모두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춘천하면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막국수이기 때문에 남촌 막국수 말고도 여러 맛집이 있었는데 그중에 그냥 끌리는대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양도 푸짐해 보여서 가성비가 좋아보였던 게 선택의 기중이었습니다.
3. 세월이 느껴지는 식당
딱 보기에도 오래된 노포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식당의 모습입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딱 그런 느낌의 식당 외관입니다. 남촌막국수를 비롯해 이곳이 식당거리인건지 여러식당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맞은편에도 유명한 막국수 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골목 참 운치있고 예쁩니다. 바로 앞에는 아름다운 소양강이 있어서 식사전이나 후에 산책하면서 경치감상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4. 메뉴 및 가격
메뉴가 많지 않아서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이 없었습니다. 메뉴와 가격을 보면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거나 비슷했습니다. 가장 비싼 메뉴는 수육입니다. 다른 메뉴는 전부 만원 이하여서 가격부담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5. 깔끔한 식당 내부
들어서자 마자 빛바랜 타일바닥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테이블이라던지 건물 내벽은 리모델링을 한건지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외관은 상당히 오래되 보이고 허름한 편인데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넓은편이어서 여러명이 방문해도 편하게 식사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테이블마다 메뉴오더가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4인용 테이블도 있고 다인석 테이블도 있어서 가족이나 단체손님도 식사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6. 주문한 메뉴 솔직한 시식평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막국수 곱배기2인분 동치미 막국수 곱배기1인분 감자전과 녹두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감자전과 녹두전은 두장씩 나옵니다. 큼지막하고 푸짐했습니다.
사실 이거먹으로 오는 거겠죠? 막국수입니다. 기본은 양이 얼만큼인지 모르겠는데 오기전에 평을 보니 2000원 더내고 곱배기 시키면 양이 훨씬 많다는 내용을 보고 주저없이 곱배기를 주문했는데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깨소금과 고기가 듬뿍 얹혀 있어서 더욱 맛있어 보였습니다.
기본 막국수는 노란 주전자에 육수가 같이 나옵니다. 육수는 양념이 잘 비벼지라고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부을 필요는 없다는 직원분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육수를 적당히 넣고 잘 버무려서 먹어본 막국수의 맛은 딱 이겁니다. 건강한 맛!! 그동안 자극적인 양념맛에 잘 길들여진 나에게는 뭔가 밍밍한 맛!! 하지만 그 건강하고 밍밍한 맛이 맛이 없는 건 또 아니고 자극이 없기에 물리지 않는 그런 맛입니다.
육수도 약간 싱거운 느낌이면서도 또 거기에 풍부한 맛과 시원한 맛이 공존해서 이거 참 오묘한 맛입니다.
두번째로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기본 막국수와 다르게 동치미 육수에 양념이 없이 나옵니다. 동치미 막국수는 직원분께서 설탕과 식초로 간을 해서 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식초와 설탕을 넣지 않고 먹었을 때는 확실히 너무 싱거운 맛입니다.
식초와 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어주니 맛지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막국수나 동치미 막국수 모두 육수도 육수지만 메밀로 막국수면이 참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후루룩 들어가는 식감과 맛이 좋았는데 먹고나면 건강해지고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 먹으면서 와 이거 정말 맛있다 하는 맛이 아닌데 은근히 중독되는 맛입니다.
녹두전과 감자전입니다. 강원도가 워낙 감자가 유명한 지방이라 감자전이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녹두전과 감자전 모두 겉이 노릇노릇하고 바삭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그리고 맛있어보이는 양념간장까지 완벽한 비주얼입니다.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은 쫀득하고 부드러운데 감자향이 풍부했고 쫀득한 식감안에서 씹히는 무언가가 있는데 바로 감자 알갱이였습니다. 곱게갈아진 감자와 약간 큼직한 감자알갱이가 섞여서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녹두전도 맛있었습니다. 녹두전에는 녹두와 부추 외에 다른 재료는 안들어가서 녹두의 순수한 맛이 느껴지는 평범한 녹두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둘다 맛있긴 했지만 감자전이 더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막국수에 노릇노릇한 감자전을 같이 먹으면 오감만족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메밀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더운 여름철 시원한 막국수 한그릇하면 더위를 잘 이겨낼 것만 같은 건강한 식사였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직접 가서 먹어본 남촌막국수 음식들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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