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맥주 필스너 우르켈 리뷰

 체코의 국민맥주라고 할 수 있는 필스너 우르켈은 그 역사가 180여 년이나 되었습니다. 필스너 맥주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으며 필스너라는 이름 자체도 필스너 우르켈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체코 플젠 지역에서 양조되고 있으며 오늘날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맥주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체코를 대표하는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

1800대 초반에 대부분의 체코맥주는 상면발효 방식의 에일 맥주가 대부분이었으며, 양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개개인이 맥주를 제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균일한 맛을 내기가 어려웠고 품질도 들쑥날쑥하여 전체적인 질이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플젠 시에서는 시에서 운영하는 양조회사를 설립하고 독일의 양조기술자를 고용해서 목 넘김이 부드러우면서 신선한 황금색을 띠는 라거맥주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상면발효 방식이 아닌 하면 발효방식을 사용하여 깔끔함을 더했고 홉의 함량을 높여서 맛에 풍미를 더했습니다. 하면발효방식이란 효모를 가라앉혀 발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러한 여러 방면의 노력으로 필스너 우르켈은 유럽전역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고, 전 세계 34개국에서 사랑받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필스너 pilsner, 필스 pils 등으로 라거 맥주를 뜻하는 말이 되어 필스너 우르켈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원산지인 체코 플젠에서는 필스너 맥주 페스티벌이 매년 개최될 정도로 자부심이 상당한 국민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정보 및 직접 마셔본 후기

필스너 우르켈 캔맥주

캔맥주의 모습입니다. 위에는 플젠 마크가 있고 중간쯤에 1842라고 쓰여 있습니다. 1842년이 필스너 우르켈 맥주의 탄생연도입니다.

 

 

 

• 가격: 대형마트 기준 한 캔 3,000원
• 용량: 500ml 
• 알코올도수: 4.4℃

유리잔에 담긴 필스너 우르켈

한 모금 시원하게 마셔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목 넘김이 부드러웠고 깨끗합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청량감이 넘치고 탄산이 톡 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쌉싸름한 맛이 좀 강한 편입니다. 산도가 센 편입니다. 신맛과 쌉싸름한 맛 그리고 깔끔함이 특징인 황금빛 라거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필스너 우르켈이 이렇게 유명한 맥주인지 몰랐습니다. 

청량감이 좋은 맛이라서 느끼한 안주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의 취향은 원래 맛이 풍부한 밀맥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쓴맛이 조금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깔끔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 넘김이 좋았고 특히 땀 흘리고 난 뒤 갈증 날 때 한 모금 한다면 청량하고 깔끔한 맛 때문에 정말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마무리

- 깨끗하고 청량한 목 넘김 을 좋아하고 쌉싸름한 맛에 거부감이 없다면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추천합니다. 감자튀김이나 혹은 피자처럼 느끼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